무화과(無花果)를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꽃이 없는 과일"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잘못 붙은 이름이다. 우리가 먹는 무화과는 과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그란 무화과 안에 총총히 박혀 있는 가느다란 실 같은 줄기가 꽃이다. 그러니까 이 꽃을 두툼한 꽃이삭이 싸고 있는 것인데, 우리는 이 꽃이삭과 꽃을 과일이라 생각하고 먹는다. 무화과를 먹을 때 잘게 씹히는 알갱이가 씨앗이다. 영암무화과클러스터사업단의 공동 브랜드가 "꽃을 품은 무화과"인 것은 그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무화과는 나뭇가지와 잎사귀 사이마다 하나씩 달린다. 봄이면 아래에서부터 무화과가 달리기 시작하여 여름이 되면 먼저 열린 것이 익는데, 여름에도 계속 나뭇가지 끝으로 새 잎이 나오면서 무화과가 맺혀 늦게는 11월까지 무화과를 거둘 수 있다. '도후인'은 8월 말부터 나와 11월 중순까지 딸 수 있으며, '바나네'도 비슷하다. '봉래시'는 10월 들어서야 거둘 수 있으며 11월 상순까지 딴다. 늦은 가을에 새로 나온 무화과는 겨울을 넘기고 봄에 익기도 하는데, 우리 땅에서는 이런 무화과를 보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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