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의 기둥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에서 뻗은 이 산줄기는 두류산,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에 닿고, 이어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으로 내닫는다. 오대산은 바로 위의 설악산과는 달리 바위가 없어 봉우리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토산(土山)이다. 그러니 숲은 우거지고 계곡은 깊어 물이 풍부하다. 그 계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소금강이다. '작은 금강'이란 뜻이다. 소금강의 물줄기는 오대산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물줄기인 송천과 마주치는데, 그 송천을 따라 약수가 많다 하여 이 골짝 아래 마을의 이름 자체가 약수골이다. 송천을 따라 6번 국도가 나 있고 그 길 바로 옆에 송천약수터가 있다. 6번 국도는 진고개로 이어지는데, 오대산을 넘어 평창에 닿는다. 영서와 영동을 잇는 길 중에서 가장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고갯길이다. 진고개를 넘으면 오대산의 서쪽 사면이 편안하다. 전나무숲은 빽빽하고 계곡은 가파르지 않아 물 흐름이 느리다. 마른 계곡의 전나무 숲 깊은 곳에
방아다리약수가 있다. 동쪽 사면 급류 계곡의 송천약수와는 주변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송천약수는 '물의 약수'라면 방아다리약수는 '숲의 약수'처럼 보인다. 송천은 쇳내가 강하고 탄산의 맛은 약하며, 방아다리는 송천에 비해 쇳내가 덜하고 탄산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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